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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 대사 “천안함 침몰 쿠르스크호 침몰과 닮아”

등록 2010-06-18 17:43수정 2010-06-19 16:00

최문순 의원 러시아 입장 청취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천안함 침몰은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과 똑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은 2000년 8월12일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훈련 중이던 러시아 핵잠수함이 폭발음과 함께 가라앉아 승무원 118명이 모두 숨진 사건을 가리킨다. 러시아 정부는 쿠르스크호가 당시 정찰 활동을 하던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러시아 핵잠수함의 어뢰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후 브누코프 대사를 만나 지난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진행된 러시아 조사단의 활동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청취했다며, 이때 브누코프 대사가 이렇게 말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번 한국에 파견된 3명의 러시아 전문가는 과거 2000년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을 조사했던 당사자로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해군 전문가”라고 말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또 최 의원에게 “러시아 조사단은 연방 대통령이 직접 파견한 전문가로서 객관적·과학적 분석 결과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며, 연방정부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책임있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은 한국 조사단에게서 많은 조사 자료와 어뢰 파편 등의 증거자료를 받아 추가 분석 중이며, 생존 장병들도 면담했다”고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어 “객관적 과학적으로 추가적 분석을 통해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를 정하고,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며 “객관적 과학적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북한과 한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긴장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최 의원은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에 대해선 “(내 생각에) 한국도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북핵 실험시 모든 제재가 가해졌고 더는 제재를 추가할 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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