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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24개국 국민 3분의 2가 중국에 부정적…한국은 77%”

등록 2023-07-28 12:53수정 2023-07-28 13:13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 조사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7일 발표한 중국 글로벌 이미지 조사 보고서의 일부. 24개국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이 담겨 있다. 보고서 갈무리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7일 발표한 중국 글로벌 이미지 조사 보고서의 일부. 24개국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이 담겨 있다. 보고서 갈무리

세계 주요 24개국 국민 3명 중 2명 꼴로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7일(현지시각) 발표한 중국의 글로벌 이미지 조사 보고서를 보면, 답변자의 67%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8%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와 거의 엇비슷하다. 19개국 국민을 상대로 한 지난해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이는 68%였고,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27%였다.

퓨리서치는 2002년부터 중국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인도 등 24개국 국민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월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올해 77%로, 지난해 80%에서 소폭 감소했다. 한국의 반중 여론은 2015년 37%에서 2017년 61%로 급증했고, 2020년 75%, 2021년 77%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다 올해 살짝 줄었다.

인도와 브라질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수년 새 크게 나빠졌다. 인도의 경우 2019년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46%였으나 올해는 67%로 21%포인트 증가했다. 브라질 역시 2019년 27%에서 48%로 21%포인트 급증했다. 남아공도 같은 기간 35%에서 40%로 부정적 인식이 늘었다.

인도와 브라질, 남아공은 2000년대 들어 중국, 러시아와 함께 이른바 ‘브릭스’로 불리며, 2009년부터는 정상회의를 열고 있다. 수년 새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인도, 브라질 등의 대중 여론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80%를 넘는 나라는 총 4곳으로 스웨덴 85%, 오스트레일리아 87%, 미국 83%, 일본 87%이었다. 70% 이상은 캐나다 79%, 프랑스 72%, 네덜란드 77%, 독일 76%, 한국 77% 등 5개국이었다.

또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71%였고, 기여한다는 답변은 23%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 질문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87%로 2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신뢰하지 않는다면 답변이 74%로 지난해 조사 때 76%보다 소폭 줄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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