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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 AI 챗봇 ‘팩트 폭격’에 화들짝…출시 사흘 만에 서비스 중단

등록 2023-02-13 15:30수정 2023-02-13 21:06

“우크라전은 러시아 침략”
“부동산 거품·환경오염 심해”
시진핑 종신집권 금기도 건드려
13일 중국 베이징의 용허궁 사원 앞에 주민들이 줄 서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13일 중국 베이징의 용허궁 사원 앞에 주민들이 줄 서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에서 처음 출시된 인공지능(AI) 챗봇이 당국의 입장과 배치되는 답변을 해 출시 사흘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13일 대만 <타이완뉴스> 보도를 보면,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한 대화형 챗봇 ‘챗위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침략 전쟁이냐고 묻는 이용자의 질문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다. 양쪽의 군사력과 정치력이 다르기 때문에 침략 전쟁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중국 경제 관련 발표 원고를 써달라는 질문에는 “중국 경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경제구조가 불합리하고, 경제성장, 투자, 수출 등이 좋지 않다. 부동산 거품이 심하고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등의 답변을 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이나 평소 발표 내용과 다른 것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고,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타이완뉴스>는 중국의 온라인 검열 시스템이 인공지능의 답변은 걸러내지 못하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답변도 문제가 됐다. 챗위안은 그에 대해 “위대한 지도자로, 중국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다”고 답했지만, 그의 종신 집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중국공산당의 중요 제도이다. 국가 발전과 사회 진보, 세계 평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문제 없지만, 시 주석의 종신 집권 관련 내용은 중국에서 금기시 되는 주제에 해당한다.

결국 챗위안 서비스는 출시 사흘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챗위안 쪽은 “관련 법률과 법규 정책 등을 위반해 잠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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