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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주석 3연임 사실상 확정…리커창 총리는 은퇴 수순

등록 2022-10-22 15:29수정 2022-10-22 22:11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왼쪽) 국무원 총리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행사에 참석해 앉아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왼쪽) 국무원 총리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행사에 참석해 앉아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직제상 이인자인 리커창 총리는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보도를 보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 폐막 행사에서 차기(20기, 2022~2027년)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을 선출했다. 선출된 중앙위원 명단에 현 최고지도부 상무위원회 구성원 7명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 3명이 포함됐다.

시 주석이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가 18~19기에 이어 20기 공산당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임 주석인 장쩌민, 후진타오의 경우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빠지면서 최고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 상무위원회 7명 가운데 리커창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한정 상무부총리 등 4명은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들은 은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리잔수 위원장과 한정 부총리는 관례상 은퇴 나이가 넘어 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커창 총리와 왕양 주석도 시 주석과 계파가 달라 이번에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만약 상무위원회 자리가 현재대로 7명이 유지될 경우, 현 지도부 구성원 중 시 주석 등 3명이 남고 4명이 교체되는 변화가 이뤄지게 됐다. 새로 교체되는 4자리에는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와 리시 광둥성 당 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 시 주석과 근무 경험 등이 있는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파인 후춘화 부총리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후보 5명은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4명 모두 시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경우, 중국공산당 최고지도부는 집단 지도체제 성격이 사실상 사라지고 명실 상부한 시진핑 1인 영도 체제로 전환된다.

차기 상무위원회의 구체적인 면면은 하루 뒤인 23일 열리는 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공개된다. 이 자리에서 차기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정치국 위원 25명 등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가 공개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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