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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봉쇄 한 달’ 상하이서 40대 한국 남성 숨진 채 발견

등록 2022-05-03 18:57수정 2022-05-03 19:14

영사관, 구체 신원 · 사망 원인 밝히지 않아
2일 오후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 징안구의 아파트 모습. 상하이/AFP 연합뉴스
2일 오후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 징안구의 아파트 모습. 상하이/AF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넘게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4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상하이 한 아파트에서 4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영사관은 남성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사망 원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오후 한국인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족들에게 연락하고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은 이 남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교민 사회에서는 이 남성이 중국 주재원으로 혼자 거주했고, 사망한 지 며칠 된 것 같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에 남성이 참석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직접 남성의 집을 찾았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상하이는 3월 말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천명 이상 발생하자, 지난달 1일부터 전체 도시에 대한 봉쇄에 들어갔다. 애초 4일 동안 봉쇄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봉쇄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2일 하루 확진자는 5669명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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