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싱첸 상무부 대외무역국장 기자회견
중국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수입이 다른 나라 제품의 중국시장 수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싱첸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국장은 21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은 경쟁력 있는 미국산 제품들이 중국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필요한 조건들을 만들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출입 규범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최종 서명 합의문에서 중국은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첫해에 767억 달러, 두번째 해에 1233억 달러어치다. 분야별로 서비스 379억달러, 공산품 777억 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에너지 524억 달러 등이다. 중국은 2017년에 미국 농산물 240억 달러어치를 구매했는데, 이번 합의에서 추가분을 반영해 올해 365억 달러, 내년에 435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관련기사
- 트럼프, 1차 미-중 무역합의 서명…“중국과 북한 문제 긴밀 협력”
- 무역합의에 근심 덜어낸 중국 ‘부채 리스크’…“통제 가능” 자신감
-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중, 2년간 2천억불 미 제품 구매" title="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중, 2년간 2천억불 미 제품 구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중, 2년간 2천억불 미 제품 구매
- 트럼프 “미중합의, 과거 잘못 바로잡아…2단계 타결시 관세제거”" title="트럼프 “미중합의, 과거 잘못 바로잡아…2단계 타결시 관세제거”"> 트럼프 “미중합의, 과거 잘못 바로잡아…2단계 타결시 관세제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