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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브렉시트발 경제 위기의 무게는 ‘정치’가 결정

등록 2016-06-28 17:15수정 2016-06-28 19:36

코스피·닛케이 이틀째 반등
유럽증시도 반등세로 출발

29일 EU 정상회의 주목
영국의 조속하고 질서있는 탈퇴가 관건
28~29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영국이 빠진 유럽통합의 미래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브렉시트발 경제 위기의 무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가 조속하고 질서있게 진행될 것이란 확신을 시장에 줘야 금융불안이 재점화하지 않고 실물경제로 위험이 전이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28일 코스피는 0.49%(9.37) 오른 1936.22로, 닛케이지수는 0.09%(13.93) 오른 15323.14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추경 발표 등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11원 내린 1171.3원으로 오히려 원화 강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27일 2~3%대 하락 마감했으나 브렉시트 당일보다 낙폭을 줄였고, 28일엔 개장부터 반등 출발했다. 브렉시트의 단기 충격이 많이 잦아든 모습이다.

국내외 증시를 중심으로 쇼크 반응은 진정되는 추세지만, 위기의 진앙지인 영국의 파운드화의 움직임은 여전히 불안하다. 앞서 브렉시트 여파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파운드화 값이 떨어져 유로화와 거의 같은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브렉시트 사태의 안정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는 파운드화 가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시장에선 브렉시트 이행 시나리오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게 가장 큰 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영국의 탈퇴 협상 조속 진행→유럽연합의 회원국 단속 강화→글로벌 정책 공조→경제 불확실성 해소→금융시장 안정이 최선의 선순환 시나리오라는 얘기다. 케이비(KB)투자증권은 이렇게 흘러갈 경우 금융시장의 완전 정상화까지 두달 남짓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영국의 탈퇴 협상이 지연될 경우, 다른 회원국으로 동요가 확산되면서 이미 금융불안에 취약한 남유럽 국가들에 위기가 전염되거나 신흥국 위기로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럴 경우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출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결국 향후 정치 일정이 앞으로 글로벌 경기의 향배를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과 오후에 이어질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내놓을 결과물이 주목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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