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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 중앙은행 연준 ‘첫 여성 의장’ 지명

등록 2013-10-09 20:07수정 2013-10-09 21:43

재닛 옐런
재닛 옐런
버냉키 후임에 재닛 옐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연준 부의장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8일 밝혔다.

옐런 부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에 이어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직무를 맡게 된다. 연준 의장은 국제 기축통화국 미국의 통화정책을 지휘하며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이 자리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1913년 연준 창설 이후 처음이다.

옐런 부의장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달러를 인위적으로 찍어내 시장에 푸는 이른바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현재의 연준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특히 현 연준 이사진 가운데 고용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면서 물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2% 안팎의 물가상승률은 감수할 수 있다는 소신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출구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선택한 것도 불안한 정치·경제 상황 속에서 정책의 연속성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옐런 부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준 이사를 지내는 등 20년가량 연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사진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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