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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 아시아 금융시장 요동

등록 2013-06-13 21:47수정 2013-06-13 22:38

코스피 1900 붕괴…닛케이 6% 폭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가, 채권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양상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18(1.42%) 내린 1882.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9일(1878.10)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94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최근 5거래일 동안 3조20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2.02% 내린 135만70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34.4원에 마감했다.

일본 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6.35% 폭락했다. 이날 하락폭은 5월23일(7.3%)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공격적인 통화·금융 완화정책(아베노믹스)의 경착륙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10~11일 열린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아무런 조처도 내놓지 않자, 엔화 강세폭은 한층 확대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각각 3.43%, 2.85%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줄일 것이란 우려로 주요국의 채권값은 가파른 하락(채권금리 상승)세다. 미국의 국채 금리(10년물)는 지난달 1일 저점(연 1.63%)에서 한달여 만에 연 2.29%(11일 기준)로 수직 상승했다. 일본 국채 금리 역시 4월초 저점(연 0.35%)에서 5월말 연 0.98%까지 치솟았으며, 이달 들어서도 연 0.8%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금융완화 기조가 머잖아 축소될 우려와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과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은 다음주에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추가 언급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유동성 장세로 증시 과열에 따른 부담이 많이 제기됐는데,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세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과열에 따른 일시적 조정인지, 추세적인 반전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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