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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반도체 기업 중 처음

등록 2023-05-31 15:23수정 2023-06-01 02:30

12배 빠른 ‘생성형 AI’ 전용 제품 올해 출시 밝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타이베이 컴퓨텍스’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타이베이 컴퓨텍스’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각) 장중 한 때 반도체 회사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1323조원)’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세계적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의 티에스엠시(TSMC)와 손잡고 올해 안에 생성형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7% 이상 급등해 주당 418달러(55만원) 이상을 기록하며 장중 한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401.11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시총은 9907억달러로 떨어졌다. 장중 기록이지만 시총 1조달러를 기록한 것은 인텔, 티에스엠시 등 여러 반도체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뉴욕 증시 전체로 눈을 돌려도 시총 1조달러가 넘는 아이티(IT)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등 4곳뿐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1월만 해도 140달러대 수준이었으나 인공지능이 크게 주목을 받으며 현재는 세 배 가까이 치솟아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 반도체 회사 에이엠디(AMD) 출신 엔지니어인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미국 엔지니어 2명과 손잡고 1993년 설립했다. 이후 각종 게임을 구동하는 데 중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지티피가 등장하며 ‘유명 기업’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회사로 거듭났다. 인공지능을 구동하기 위해선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 연산을 통해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인데, 이 시장의 80% 이상을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속도를 이전 세대 제품보다 최대 12배 빠르게 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전용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 최고경영자는 30일 대만 정보기술 전시회인 ‘타이베이 컴퓨텍스’ 참석차 대만을 방문해 “(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요는 매우 강하다. 공급망 파트너와 함께 증산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자신들이 설계한 반도체 다수를 티에엠시에 위탁해 생산했으며, 새로 설계하는 반도체도 이 회사를 통해 만들게 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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