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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챗GPT 훈풍’에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하이닉스·삼성 기대감

등록 2023-05-26 15:49수정 2023-05-26 23:42

엔비디아 호실적에 반도체 주가 ‘들썩’
미·중 반도체 규제로 시장 악화 우려도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세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 칩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세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 칩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고성능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 기대감에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 1조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4.37% 오른 379.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중 951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392억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람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6위(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기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세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반도체 회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 발표가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뒤, 1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19% 증가한 71억9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62억2천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이다. 2분기 매출도 급증해, 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는다.

엔비디아 훈풍에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이 커지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어서다. 챗지피티(ChatGPT)에 탑재된 엔비디아 ‘에이(A)100’엔 에스케이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HBM2E)가 탑재돼 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8% 오른 7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29일(7만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도 전거래일보다 5.51% 상승한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 정책이 변수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시장 문이 닫힐 경우,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이 미국 기술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수준인데, 이런 시장에 첨단 반도체 칩을 판매할 수 없다면 미국 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타격을 볼 수밖에 없다. 중국 시장을 잃으면, 미국에 더는 반도체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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