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영국, 브렉시트 “6월30일까지 연기해달라”…2번째 연기요청

등록 2019-04-05 22:06수정 2019-04-05 23:28

메이 총리 5일 유럽연합에 보내는 서한에서 밝혀
유럽연합 10일 정상회의에서 결정 예정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에 브렉시트 시한을 현재의 ‘4월12일’에서 ‘6월30일’까지 한 차례 더 연기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월 말에 이은 두번째 연기 요청이다. 유럽연합은 10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총리실은 5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메이 총리는 이 서한에서 “영국 정부가 의회 과반수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야당과 협의를 통해 타개책을 만들고 있다. 영국이 다시 한번 이탈 시한을 연기해주기 바란다. 기한은 6월30일까지”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5월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선거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사태를 타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의회 선거를 준비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적었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 의회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이 유럽연합 의회선거에 참가한다는 것은 브렉시트가 장기간 연기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영국이 브렉시트 기한을 연기하기 위해선 유럽연합 회원국 전원일치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거듭해 재협상과 기한 연기를 요청하는 “영국에 계속 끌려다닐 수 없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투스크 의장이 10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영국이 협정안을 가결하면 바로 유럽연합에서 이탈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인 연기안을 제안할 것이라 보도했다. 또, 투스크 의장이 재연기 기한을 2020년 4월까지 1년으로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의 불만은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영국 의회가 4월12일까지 이탈 협정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추가 연기는 없다”고 강조해 왔다.

유럽연합은 지난달 말 브렉시트 시점을 3월29일에서 4월12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10일 재연기가 승인되면, 두번째 기한 연기가 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당선 확실...‘미국 우선주의’ 귀환, 한국 부담 커진다 [영상] 1.

트럼프 당선 확실...‘미국 우선주의’ 귀환, 한국 부담 커진다 [영상]

트럼프 당선 확정…“선거인단 276~277명 확보” 2.

트럼프 당선 확정…“선거인단 276~277명 확보”

물가·이민 문제에 트럼프식 선동 주효…‘정권 심판’ 택한 유권자들 3.

물가·이민 문제에 트럼프식 선동 주효…‘정권 심판’ 택한 유권자들

러시아 “이 중 북한군을 고르시오”…아군 구분하기 전단 봤더니 4.

러시아 “이 중 북한군을 고르시오”…아군 구분하기 전단 봤더니

[속보] 트럼프 승리 선언 “신이 날 살렸으니, 미국 황금기 열겠다” 5.

[속보] 트럼프 승리 선언 “신이 날 살렸으니, 미국 황금기 열겠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