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EU 탈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새벽 1시 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2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1%, 48.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글래스고의 에미리트 스타디움 개표소에서 이날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AP/PA=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혹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비비시>는 24일 현재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309개 센터의 개표 결과를 놓고, 영국이 탈퇴 52%, 잔류 48%로 국민투표에서 43년 만에 브렉시트라는 역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런던과 스코틀랜드에서 유럽연합에 남겠다는 표가 우세하게 나왔으나 잉글랜드 북부에서는 잔류보다 탈퇴 표가 훨씬 높게 나왔다. 웨일스도 브렉시트 표가 크게 앞섰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이 소식에 영국 파운드 가치는 이날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198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국민투표율은 지난해 총선 투표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2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을 탈퇴할 첫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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