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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지중해에 아이언맨 있었으면…이 아이들 살릴 수 있도록

등록 2023-03-09 15:26수정 2023-03-09 15:34

[한겨레21]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목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난파해 숨진 이주민들의 합동장례식이 열린 2023년 3월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크로토네 팔라밀로네 체육관에서, 한 유족이 작은 관 위에 엎드려 통곡하고 있다. 수습된 주검 67명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다. 생존자들은 “이 배에는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아기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았다”고 전했다. 구조된 80여 명 대부분은 성인이다. 사고 선박은 2월22일께 150~200명을 태우고 튀르키예를 출항했다. 탑승자들은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 주검이 수습된 관에는 이름을 확인할 수 없어 ‘KR2850’ 같은 영문자와 숫자가 붙어 있다. 가장 작은 하얀 관(맨 오른쪽) 앞에는 추모객이 가져다놓은 아이언맨 인형이 서 있다. 엄마 품에 안겨 나무배에 오른 아기는 인류를 구원할 히어로가 되고 싶었을까.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배에서 아이언맨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직도 바다에선 30명 넘는 실종자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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