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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힐러리 “계속 춤춰” 핀란드 총리 응원…“땡큐 힐러리” 화답

등록 2022-08-30 11:02수정 2022-08-30 13:40

클린턴, 국무장관 당시 춤 사진 공유
마린 총리, 힐러리 응원에 트위터로 화답
29일(현지시각)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올린 응원 트윗을 리트윗하며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산나 마린 총리 트위터 화면 갈무리
29일(현지시각)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올린 응원 트윗을 리트윗하며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산나 마린 총리 트위터 화면 갈무리

‘파티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자신을 응원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게 감사 메시지로 화답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9일 트위터에 자신이 국무장관으로서 일하던 중 한 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계속 춤춰라(Keep dancing), 산나 마린”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 속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미국의 정치인으로 여성주의 운동에 힘썼던 앤 리처드 45대 텍사스 주지사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며 마린 총리를 응원했다. 앤 리처드 전 주지사는 “결국 (미국 유명 여성 배우인) 진저 로저스는 (미국 유명 남성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가 했던 모든 것을 했다. 단지 그녀는 그것을 거꾸로, 하이힐을 신고 했을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러한 메시지를 올린 것은 최근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유출되면서 일각의 비난을 받은 마린 총리에게 연대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린 총리는 곧 클린턴 전 장관의 트윗에 화답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의 메시지를 리트윗하면서 “고마워요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했다. 마린 총리는 파티 영상이 유출된 뒤 일부에서 마약 복용 의혹을 제기하자 선제로 약물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관련 논란이 있은 뒤 온라인 상에서는 마린 총리를 응원하며 연대를 표하는 여성들의 지지 캠페인이 이어지기도 했다.

산나 마린 총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각)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행사 연설에서 “나도 사람”이라며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나도 가끔은 즐거움과 밝음, 재미를 원한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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