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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친러 반군 장악 지역에 박격포 공격” 러시아 매체 보도

등록 2022-02-17 14:02수정 2022-02-17 17:35

스푸트니크 통신 등 “루한스크공화국 공격받아”
16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사이에 처진 철조망의 모습. AFP 연합뉴스
16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사이에 처진 철조망의 모습. AFP 연합뉴스

우크라아나군이 17일(현지시각)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새벽 루한스크(루간스크)공화국 4개 지역에 박격포를 발사했다고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루한스크공화국 쪽 인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루간스크공화국은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 때 친러 반군이 세운 자칭 독립 국가이지만 국제 사회에서 루간스크공화국을 독립 국가로 승인한 곳은 없다. 

공동통제조정위원회는 러시아와 친러 반군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2014년과 2015년에 맺은 정전협정인 ‘민스크협정’ 이행을 위해 만든 조직으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스크협정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협정을 어겼다고 주장해 이 협정을 계기로 한 평화 정착은 실패한 상태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 관계 긴장 속에 나왔다.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위기를 무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발을 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고 보도했다. 즉, 서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도발을 하는 쪽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러시아가 최근의 우크라이나 위기의 책임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주장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엿보인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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