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 독립세력, 로고 등에 불
“이슬람 탄압말라…전쟁 선포”
“이슬람 탄압말라…전쟁 선포”
중국 신장성에서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세력의 테러 위협 동영상이 또 나왔다고 <뉴욕타임스>,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테러 정보 감시기구 인텔센터는 7일 스스로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이라고 밝힌 이들이 올림픽 경기장과 로고를 불태우는 장면이 포함된 동영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8월1일 날짜의 이 동영상에선, 자칭 ‘압둘라 만수르’라는 남성이 소총을 들고 나와 위구르어로 “중국은 이슬람을 탄압하고 무슬림들을 무신론자로 만들려 한다”며 “투르키스탄이슬람당 당원인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다. 이슬람 세계인 동투르키스탄 영토에 대한 중국의 지배를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알라신과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를 믿는 형제자매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중국인들과 같이 버스, 기차, 비행기를 타지 말고, 중국인이 있는 어떤 곳에도 가지 말라”고 덧붙여, 사실상 중국인을 향한 테러 공격을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나온 투르키스탄이슬람당의 첫번째 동영상에서도, 최소 26명이 숨진 쿤밍·상하이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남성이 올림픽에 대한 테러 공격을 선언했다.
김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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