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위그루 지역의 차량 폭발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출입구에서 중국경찰이 차량 검색을 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베이징 올림픽 순항 불안감 증폭
지방 보안 사각지대 추가 테러 가능성
지방 보안 사각지대 추가 테러 가능성
베이징 올림픽을 4일 앞두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철통 보안을 폈으나 테러는 베이징이 아닌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지역에서 발생했다.
회교도들이 다수인 신장은 중국 보안당국이 테러발생을 가장 우려했던 지역이다.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신장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티베트 독립요구 시위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 티베트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중국에서 대표적인 소수민족 집단거주지인 신장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손잡고 테러를 벌여 '동(東) 투르케스탄'이라는 이슬람 국가를 세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베이징올림픽 테러 음모도 올들어서만 2차례 적발했다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앞서 윈난(云南)성의 성도 쿤밍(昆明)에서는 지난달 21일 오전 두대의 출근길 버스안에서 니트로아민 폭발물이 연쇄 폭발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버스 폭발사고 발생직후 신장의 한 분리독립운동 단체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신장지역에서 차량 폭탄테러 발생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지금까지 안전 올림픽을 위해 강도높은 보안대책을 내놓았지만 신장에서 무장경찰부대를 겨냥한 차량폭탄테러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장지역외에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의 움직임이나 파룬궁(法輪功)도 중국으로서는 근심덩어리다. 중국은 반체제인사들의 항의시위나 민원성 시위 등을 우려해 텐안먼 광장 주변에 이중삼중의 경계를 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를 막기 위해 베이징에 대테러 병력 10만명을 배치하고 50만의 자원봉사자가 공안 업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또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 부근에 훙치(紅旗) 7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됐고 지방의 공안과 군을 대거 베이징으로 이동시켰다. 지방 공안 중 상당한 병력이 차출돼 사복을 입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관객으로 입장해 경기장 내 안전과 보안을 맡는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에 대한 강도높은 보안과 달리 지방은 오히려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에 차출된 공안인력만큼 틈새가 넓어졌다는 지적이다. 베이징 외에 상하이, 칭다오 등 다른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테러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으며 올림픽 개최 도시 이외의 지방 사각지대에서도 추가적인 테러발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두고 발생한 신장 테러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집단거주지인 신장지역에서는 중국 정부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높다. 중국 정부의 한족 이주 정책으로 한족이 대거 유입, 이 지역의 경제.문화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신장지역이 이번 테러로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끓고 있는 제2의 티베트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이에앞서 윈난(云南)성의 성도 쿤밍(昆明)에서는 지난달 21일 오전 두대의 출근길 버스안에서 니트로아민 폭발물이 연쇄 폭발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버스 폭발사고 발생직후 신장의 한 분리독립운동 단체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신장지역에서 차량 폭탄테러 발생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지금까지 안전 올림픽을 위해 강도높은 보안대책을 내놓았지만 신장에서 무장경찰부대를 겨냥한 차량폭탄테러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장지역외에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의 움직임이나 파룬궁(法輪功)도 중국으로서는 근심덩어리다. 중국은 반체제인사들의 항의시위나 민원성 시위 등을 우려해 텐안먼 광장 주변에 이중삼중의 경계를 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를 막기 위해 베이징에 대테러 병력 10만명을 배치하고 50만의 자원봉사자가 공안 업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또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 부근에 훙치(紅旗) 7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됐고 지방의 공안과 군을 대거 베이징으로 이동시켰다. 지방 공안 중 상당한 병력이 차출돼 사복을 입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관객으로 입장해 경기장 내 안전과 보안을 맡는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에 대한 강도높은 보안과 달리 지방은 오히려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에 차출된 공안인력만큼 틈새가 넓어졌다는 지적이다. 베이징 외에 상하이, 칭다오 등 다른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테러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으며 올림픽 개최 도시 이외의 지방 사각지대에서도 추가적인 테러발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두고 발생한 신장 테러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집단거주지인 신장지역에서는 중국 정부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높다. 중국 정부의 한족 이주 정책으로 한족이 대거 유입, 이 지역의 경제.문화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신장지역이 이번 테러로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끓고 있는 제2의 티베트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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