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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인구 1300만명 중 시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등록 2021-12-23 16:07수정 2021-12-23 22:22

중 산시성, 23일 0시부터 거주지 별 봉쇄식 관리 개시
각 가정 이틀에 한번 생필품 구입 위해 1명 외출 허용
기업 재택근무·장거리 버스 운행 중단·시외 출입 금지도
봉쇄 조처가 내려진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주거단지에서 주민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시안/AFP 연합뉴스
봉쇄 조처가 내려진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주거단지에서 주민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시안/AFP 연합뉴스

‘병마용’으로 이름난 중국 산시성의 고도 시안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안시 시 전체가 이날 0시를 기해 거주지 별로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전날 종료된 2차 주민 전수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결과 모두 1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밀접접촉자가 9천명을 넘어선 데 따른 조처다.

봉쇄 조처가 내려지면서 약 1300만명에 이르는 주민의 외출이 통제됐으며, 각 기업들도 일제히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각 가정마다 1명씩 이틀에 한번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용되면서, 전날 오후엔 생필품을 미리 확보하려는 인파로 시장 등이 북새통을 이뤘다.

또 주민 생활 밀착시설을 제외한 상점과 공공장소도 잠정 폐쇄됐으며, 장거리 버스 운행과 시외 출입도 금지됐다. 각급 학교의 등교 수업은 지난 20일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전날 하루에만 모두 63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안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3차 주민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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