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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유엔 안보리, 미얀마 군정 비난 성명 채택

등록 2007-10-12 02:25수정 2007-10-12 02:49

중국 반대 입장 철회…다음주 특사 다시 파견키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한 미얀마 군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성명은 미얀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유엔 안보리가 취한 첫번째 조처이다. 그러나 이 성명은 강제성이 없다.

그동안 성명 채택을 반대해왔던 중국이 반대 입장을 철회해 성명 채택이 이뤄지게 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초 초안보다 강도가 약해진 이번 성명은 “미얀마의 평화 시위대에 폭력을 사용한 것을 강하게 개탄한다”며 미얀마 군사정권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에게 “이 상황을 완화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 정치범을 비롯한 수감자를 석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비공개 회의 뒤에 안보리 15개국의 대표인 레슬리 크리스티안 의장이 발표했다. 애초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의 미얀마 사태에 대한 안보리 보고 이후 미얀마 군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초안이 제출됐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명의 수위가 크게 낮아진 바 있다. 중국은 안보리 성명 채택을 앞두고 “미얀마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반대한다”며 “제재나 압박은 미얀마에 긴장만을 고조시킬 뿐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월에도 미국이 주도한 미얀마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군정 지도자와 민주화 지도자들 간의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다음주께 감바리 특사를 미얀마에 다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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