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며칠 안에 미국 폐막식 대표단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올림픽위원회가 이방카 고문의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며, 이방카 고문은 폐막식 외에도 미국팀이 출전하는 몇몇 스포츠 이벤트에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방카 고문과 동행하는 대표단은 수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방카 고문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가오는 겨울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방카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감세 법안 처리가 긴급한 국내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본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AW)에만 참석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청와대는 “(미국 쪽에서) 공식통보는 받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방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족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지난 1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공개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성연철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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