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26일(현지시각) ‘스키 여제’ 린지 본과 남자피겨 최강인 네이선 천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42명의 선수를 평창 겨울올림픽에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앨런 애슐리 미국 올림픽 선수단장은 이날 “미국 선수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경쟁하는 팀 중 최대 규모”라며 “미국 선수단의 월등한 기량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엔비시>(NBC)는 “미국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 230명의 선수를 파견해 22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이 135명이고 여성은 107명이다. 인종상으로는 역대 미국 동계 선수단 중 가장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가 11명, 아프리카계가 10명이다.
선수단에는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는 선수가 총 37명인데 이중 클레어 이건(바이애슬론)과 한국계 클로이 김(스노보드), 토마스 홍(쇼트트랙) 등 세 사람은 한국어를 할 줄 하는 선수로 꼽힌다. 또한 처음으로 거스 켄워디(남자 슬로프스타일 스키)와 애덤 리폰(남자 피겨스케이트) 등 동성애자 선수가 포함됐다.
선수단 중 103명은 올림픽 출전 경력이 있고, 특히 켈리 클라크(스노보드), 키컨 랜들(크로스컨트리 스키), 샤니 데이비스(스피드스케이트) 등 3명은 이번이 5번째 출전이다. 미국은 현재까지 총 96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창올림픽에서 100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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