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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뉴욕타임스 끔찍하고 부정확” NYT “독자 4배 늘어”

등록 2016-11-14 10:28수정 2016-11-14 11:06

트럼프 “부정확한 보도로 수천명 독자 잃어” 공격
NYT “우리의 보도 자랑스러워” 답글 올리며 반격
9일 새벽, 미국 뉴욕에 자리한 미드타운힐튼 호텔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9일 새벽, 미국 뉴욕에 자리한 미드타운힐튼 호텔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과 세계적인 유력지인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가 대선이 끝난 뒤에도 으르렁대며 설전을 벌였다. 선거 전부터 맺어온 악연이 앞으로도 계속될 모양새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각)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뉴욕 타임스’가 수천여명의 독자를 잃고 있군요. ‘트럼프 현상’에 대한 끔찍하고 매우 부정확한 보도 때문이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한 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려 “‘뉴욕 타임스’는 나에 대한 ‘나쁜’ 보도에 대한 사과문을 독자들에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논조가) 바뀔지 궁금하네요. 과연 그럴까요?”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사실: 지면과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독자들이 평소보다 4배가량 늘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는 이어 “우리는 우리의 선거 보도가 매우 자랑스러우며, 계속해서 (언론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하며, 대선 직후 아서 슐즈버거 발행인의 명의로 사내 직원들과 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편지를 게재했다.

트럼프와 뉴욕 타임스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부터 으르렁대 왔다.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인터뷰와, 연방 소득세 세금 납부 회피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망한 뉴욕 타임스가 소설을 쓰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취재 자격 박탈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이거나 과거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을 향해 ‘기득권 언론’이라 칭했던 트럼프는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일간 <워싱턴 포스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등에 선거 유세 취재를 금지하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성명을 내 “미국의 대선 후보는 자신과 적대 관계에 있는 언론의 역할까지 존중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대선 취재를 금지한 언론들의 편에 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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