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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변화를 필요로 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표를 부탁”

등록 2016-11-08 16:55수정 2016-11-08 17:04

미시간주에서 마지막 유세
7일 5개주 돌며 막판 투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7일 저녁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유세장에서 가족,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왼쪽에서 다섯번째) 인디애나 주지사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치켜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7일 저녁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유세장에서 가족,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왼쪽에서 다섯번째) 인디애나 주지사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치켜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시작된 8일(현지시각) 새벽 0시30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연단에는 트럼프 캠프의 핵심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그 뒤로 100여명의 지지자가 무대를 채웠다.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에게는 존 본조비도, 레이디 가가도 필요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아이디어들뿐”이라고 외쳤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유명 연예인들과 스포츠스타들을 총동원하는 막판 유세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도 7일 오후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미국 미식축구 선수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와 같은 팀 빌 벨리칙 감독이 지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패트리어츠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해, 소셜미디어에선 진위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시간 유세에서 트럼프는 멕시코로 옮겨간 자동차 산업을 미시간으로 다시 가지고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자동차회사 포드가 공장을 멕시코로 옮겨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포드 쪽은 번번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으나, 실직으로 고통받는 미시간의 중하층 백인 노동자계층을 자극하기에는 좋은 소재였다. 관중들은 “오늘 미국의 노동자 계급이 반격을 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열광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클린턴과 언론을 ‘사기꾼’으로 몰았고, 오바마케어를 비롯해 클린턴의 증세 공약을 비판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불법 이주민을 막을 ‘위대한 장벽’을 세울 것이라며, “하나의 나라에서, 하나의 신을 섬기며, 하나의 국기를 갖는다는 위대한 상상”도 설파했다.

트럼프는 앞서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유세에서는 딸 이방카를 포함해 세 자녀 부부,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모든 것은 뉴햄프셔에서 시작됐다”는 트럼프의 말에 대중은 환호를 보냈다. 뉴햄프셔는 트럼프가 지난 2월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리를 거머쥔 곳으로,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근소한 차로 엎치락뒤치락해온 곳이다. 트럼프는 “나는 간절하게 변화를 필요로 하는 모든 미국인과 민주당·공화당 지지자, 무당파에게 표를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합주로 분류되는 10여곳에서 모두 이겨야 백악관 입성이 가능한 트럼프는 이날 5개주를 오가며 막판 투지를 불태웠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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