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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막말 역풍, 호텔-콘도사업 타격

등록 2016-08-03 09:09수정 2016-08-03 21:18

’트럼프 호텔’ 시장점유율 1년 새 60%나 줄어
콘도 등 부동산 사업도 ’프리미엄’ 사라져 고전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의 모습. 구글 지도 갈무리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의 모습. 구글 지도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분열을 조장하는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그의 호텔·콘도 사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일 여행전문 사이트인 ‘힙멍크’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트럼프 소유 호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0% 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예약률은 70~80% 급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호텔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79%에서 0.74%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호텔 쪽은 힙멍크 발표를 강하게 부인했다. 에릭 댄지거 트럼프 호텔 최고경영자(CEO)는 “힙멍크가 아주 작은 수치들을 통해 도출한 것으로, 정확하고 완전한 예약률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경영성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애덤 골드스타인 힙멍크 최고경영자는 “고객들이 값비싼 트럼프 호텔 대신 다른 숙박시설을 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부동산 전문업체인 레드핀은 트럼프 이름이 붙은 최고급 사양 콘도미니엄 사업도 고전 중이라고 발표했다고 <포천>은 전했다. 레드핀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넬라 리처드슨은 <럭셔리 데일리>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선거운동 전에는 ‘트럼프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올해는 그런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여행 에이전트인 로빈 닐은 “일부 손님들은 숙소로 ‘트럼프 호텔만 아니면 된다’고 대놓고 요청한다”며 “트럼프 브랜드를 내세우진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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