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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위스콘신, 트럼프 질주 제동걸까

등록 2016-04-04 20:11

5일 경선…대선 지형 변화 ‘고비’
패배땐 ‘매직 넘버’ 달성 아슬아슬
오는 5일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치러지는 위스콘신 주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승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 규칙을 채택하고 있는데다,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 “위스콘신 결과가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전의 지형을 대의원 숫자나 심리적 측면에서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 쪽이나 반 트럼프 진영 모두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애초에 위스콘신 유권자 지형은 트럼프에 호의적인 구조였다. 쇠락한 공업지구로 저소득 백인 인구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복음주의자나 티파티 같은 극우 보수적인 유권자도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6~10%포인트 앞서고 있다.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를 피하려면 트럼트는 경선 과정에서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위스콘신에서 패배할 경우 ‘매직 넘버’ 달성이 아슬아슬해진다. 게다가 낙태 시술을 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막말이 표심에 반영돼 예상보다 큰 격차로 질 경우, 여성 유권자에 취약한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이 더욱 의심받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 칼럼을 통해 위스콘신 경선은 트럼프에 (나폴레옹의) ‘워털루’가 될 수 있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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