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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잽만 날리다 주저앉은 젭 부시

등록 2016-02-21 19:44수정 2016-02-23 10:48

젭 부시
젭 부시
공화당 경선 포기…부시 가문 ‘굴욕’
부시에 쏠리던 선거자금 향방 관심
젭 부시 플로리다 전 주지사가 20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했다.

부시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아이오와, 뉴햄프셔,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말했다”며 “오늘밤 나는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시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3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도 3위 주자에게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뒤지는 7.8%로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아버지, 형에 이어 세번째로 대통령을 배출하려던 부시 가문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마코 루비오
마코 루비오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장 유망한 주류 진영의 후보로 출발했던 부시는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의 출마 선언 이후 아웃사이더들의 돌풍에 휘말리며 한차례도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실제 경선에서도 득표력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그의 아버지와 형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결정적 경선지였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자, 경선 포기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공화당의 주류 지도자들은 부시에게 경선 판을 정리해서 트럼프에 대항하는 후보 쪽으로 힘을 모을 수 있게 하라고 압력을 넣어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부시의 하차로 가장 이득을 볼 후보로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목된다. 루비오는 현재 당의 주류와 가까운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시를 후원하던 큰손들은 루비오를 그 다음 선호 후보라고 밝히고 있다. 부시 진영은 선거운동 초반 ‘충격과 공포’라는 전략을 내세워 전례없는 선거자금을 모으면서 상대 후보를 심리적, 물량적으로 압도하려고 했다.

부시는 지난해 1억1800만달러를 모금해, 이날까지 적어도 9570만달러를 선거자금으로 썼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부시에게 몰리던 이런 선거자금이 어떤 후보에게로 갈 것인가도 향후 공화당 경선의 향배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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