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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힐러리, 미국 네바다서 샌더스에 신승

등록 2016-02-21 10:24수정 2016-02-23 10:49

미국 대선전 3차 경선의 하나인 민주당의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전 3차 경선의 하나인 민주당의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샌더스, 입구조사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힐러리, 히스패닉계 많은 지역 개표되며 격차 벌려
힐러리 클린턴 전 전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신승을 거뒀다. 이제 관심은 일주일 뒤 치러지는 남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12개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로 모아진다.

클린턴은 이날 치러진 미국 서부의 네바다 당원대회(코커스)에서 73% 개표가 이뤄진 오후 5시48분(동부시각 기준) 현재, 52.2%의 득표율을 기록해 47.7%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고 있다. <시엔엔>(CNN) 등 미국 언론들은 투표율과 개표율 등을 종합해, 클린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시엔엔>의 입구조사 결과에선 샌더스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클린턴이 그를 추월한 것은, 클린턴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첫 투표자들이 오전에 몰렸다면, 오후엔 조직력이 동원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표 초반,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초박빙 접전을 펼쳤으나, 라스베이거스 등 히스패닉계가 많은 지역의 개표가 점차 진행되면서 샌더스 의원과 격차를 벌렸다.

클린턴은 네바다 승리를 발판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와 3월1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유권자가 많은데, 이들은 현재까지 클린턴 지지세가 강하다. 또한 슈퍼화요일이 열리는 주의 경우 보수적 성향의 중남부 주가 몰려있어, 역시 클린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샌더스도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주 돌풍으로 전국적 인지도가 상승한데다, 동부지역이나 대형 대의원이 걸려있는 서부의 캘리포니아 등에선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샌더스는 풀뿌리 유권자들로부터 거둔 선거자금이 풍부하다. 대의원 확보방식도 비례대표제이기 때문에 승부가 단박에 나기 힘들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민주당 경선은 길게는 6월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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