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눈물’ 제작 참여 학생·한국 관광객들
16일 링컨 메모리얼에서 ‘피켓 들기 행사’
16일 링컨 메모리얼에서 ‘피켓 들기 행사’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상영된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 <마지막 눈물>(The Last Tear)의 제작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16일 링컨 메모리얼에서 만난 한국 관광객들과 함께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피켓 들기 행사’를 열었다. <마지막 눈물> 제작에는 인터뷰, 사진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영화 제작과 워싱턴 상영회 행사까지 참석했던 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께 링컨 메모리얼로 나와 한국인 관광객들을 모은 뒤 “우리는 놀러온 게 아닙니다. 당신이 지켜준 소중한 오늘 우리 젊은이들은 기억하려고 합니다. 광복 70주년’이라고 쓰인 문구를 14개의 피켓으로 만들어 나눠 들었다.
영화제작팀에 속해 기록을 맡았던 성균관대생 김규식씨는 “17일 아침 비행기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다는 아쉬움에 하나라도 더 의미 있는 것을 해보자라는 말이 나오면서 시작됐다”며 “점심을 먹다가 얘기가 나왔고, 곧바로 피켓 재료를 사고 제작해 링컨 메모리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약 30분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14개의 피켓을 들 수 있는 인원을 모았다”며 “학생들에게만 참여를 요청했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많은 학생들이 저희 영화 제작팀과 함께 피켓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9월에 있을 <마지막 눈물>의 국회 상영, 대학별 상영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제작 과정에서 만든 사진집 초판본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에서의 상영회 모습, 링컨 메모리얼 행사들을 담아 사진집 2판을 찍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1판 사진집에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은 물론, 조사와 회의, 촬영 현장, 편집 과정 등이 모두 들어있으며,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소감문 등도 담겨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상영된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 <마지막 눈물>(The Last Tear)의 제작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16일 링컨 메모리얼에서 만난 한국 관광객들과 함께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피켓 들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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