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김정일 운구차’ 70년대 링컨 콘티넨털인듯

등록 2011-12-29 17:01수정 2011-12-29 21:59

NYT “냉전시대 영화 같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운구차(사진)가 미국 언론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 등은 28일(현지시각) 김 위원장의 운구차를 텔레비전으로 본 자동차 마니아들이 차종과 모델명 등에 대해 갖가지 추정을 인터넷에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즘은 보기 드문 각이 지고 거대한 승용차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 위원장의 운구차가 1970년대 중반에 생산된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인 것으로 추정한다. 운구차와 구급차 등에 조예가 깊다는 그레그 머크서머는 창문 생김새 등을 근거로 이 차가 1975~76년에 생산된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이며 방탄차라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생전에 미국과 적대한 김 위원장이 떠나는 길에 미제 차량을 이용한 것은 아이러니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또 30년도 더 된 차량이 사용된 데에도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뉴욕 타임스>는 “낡았지만 흠잡을 데 없이 관리된 운구차의 모습을 비추는 북한 국영텔레비전 화면은 냉전시대의 할리우드 영화 같았다”고 했다.

한국계인 오공단 미국 국방연구소 연구원은 “타임캡슐을 보는 것 같다. 북한은 아직 1970년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신문은 세 대의 낡은 리무진 뒤로 상대적으로 신형인 벤츠와 1990년대에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폴크스바겐의 파사트도 보였다며 구입 경로에 관심을 보였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도 운구차의 내구성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미국 대통령이 쓰던 이와 비슷한 리무진을 보려면 6대를 거슬러 제럴드 포드(재임 1974~77년) 전 대통령 때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미대선 결과는 언제쯤?…빨라지는 개표, 초접전 승부가 변수 1.

미대선 결과는 언제쯤?…빨라지는 개표, 초접전 승부가 변수

남편 몰래 해리스 찍은 여성들…폭스 뉴스 “불륜과 같아” 2.

남편 몰래 해리스 찍은 여성들…폭스 뉴스 “불륜과 같아”

미 대선 윤곽 6일 낮 나올 수도…끝까지 ‘우위 없는’ 초접전 3.

미 대선 윤곽 6일 낮 나올 수도…끝까지 ‘우위 없는’ 초접전

미 대선, 펜실베이니아주 9천표 실수로 ‘무효 위기’ 4.

미 대선, 펜실베이니아주 9천표 실수로 ‘무효 위기’

‘왜 하필 거기서’...경복궁 레깅스 요가 영상에 베트남 누리꾼 시끌 5.

‘왜 하필 거기서’...경복궁 레깅스 요가 영상에 베트남 누리꾼 시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