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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에콰도르, ‘국경침범’ 콜롬비아와 외교 단절

등록 2008-03-04 20:27수정 2008-03-04 21:05

베네수엘라, 국경무역 잠정 중단
반군 소탕을 내세운 남미 콜롬비아 정부군의 에콰도르 국경 침범으로 촉발된 콜롬비아와 주변국들의 마찰이 격화하고 있다.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정부는 콜롬비아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배치한 데 이어, 3일 각각 외교관계 단절과 국경무역 잠정 중단의 초강경 대응책을 내놓았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또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가 이번 작전에 미 정보기관의 지원이 있었다고 밝혀 미국의 개입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당국은 전날 에콰도르 영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캠프에서 수거한 랩톱 컴퓨터에서 에콰도르 정부와 이 반군단체가 고위급 회동을 가졌음을 입증하는 문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당국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근 혁명군에 3억달러를 제공했다는 증거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콰도르 외교부는 3일 성명을 내어 “콜롬비아 정부와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신이 혁명군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콜롬비아 쪽의 주장을 일축한 뒤 “비열하고 거짓말을 일삼으며 평화를 원하지 않는 상대”라고 콜롬비아 정부를 비난했다.

또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콜롬비아와의 국경무역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국경도시 우레나 상공회의소의 이시도로 테레스 회장은 국경수비대와 세관 당국이 타치라주의 검문소 2곳에서 수출입 거래를 막았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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