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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왕이 외교부장 연내 방미 예상…미중 정상회담 기대”

등록 2023-09-12 13:33수정 2023-09-13 02:3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경유한 알래스카 군기지에서 열린 9·11 테러 22돌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앵커리지/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경유한 알래스카 군기지에서 열린 9·11 테러 22돌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앵커리지/AF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올해 안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이 예상과 달리 유엔총회에 불참하기로 해 11월 미-중 정상의 만남도 불투명해졌다는 보도에 대해 여전히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이달 19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왕 부장이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에 관한 질문에 “다음주에 열리는 유엔총회에 왕 부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중국 정부가 얘기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유엔총회 때이든 그 뒤이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연내에 미국에서 왕 부장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앞선 9일 중국이 그동안 시사한 것과 달리 유엔총회에 왕 부장이 아니라 한정 국가부주석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왕 부장이 유엔총회에 불참하면 11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실현되려면 중국 외교의 사령탑인 왕 부장이 미국 인사들을 만나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블링컨 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커진 바 있다. 그렇지만, 시 주석은 9~10일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해 양국 정상의 만남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로 미뤄지게 된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왕 부장이 유엔총회를 건너 뛰면 11월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는 게 사실이다.

그 때문인지 국무부는 미-중 정상회담을 여전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그는 늦가을에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상들의 일대일 만남을 대체할 만한 것은 없으며, 우리는 그것을 성사시키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왕 부장의 유엔총회 불참이 미-중 정상회담 불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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