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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ER: 추적_5·18_40년] #4 그해 5월, 뜨거웠던 열흘을 돌아보며

등록 2020-04-06 07:00수정 2020-04-06 10:05

대검·탱크·집단발포…잔혹한 진압에 ‘상식’으로 맞섰던 시민들

“대검에 찔렸는데도 몰랐습니다.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나중에 살이 썩어 문드러져서야 알았습니다.”

광주항쟁 최후의 날이었던 1980년 5월 27일 새벽, 양동남 씨는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이었습니다. 그를 끌고 가던 진압군이 대검으로 허벅지를 푹 찔렀지만 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살아남은 자로서의 슬픔과 진압군에 대한 공포가 그의 감각을 마비시켰습니다.

40주년이 돼도 ‘화인’처럼 남아 있는 기억. 양 씨를 비롯한 광주시민들의 그 기억 속 열흘 간의 과정을 팀이 재연했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진료기록부, 장병 체험수기 등 군 기록, 그간 보도돼 왔던 보안사 내부자의 폭로, 그리고 당시 온몸으로 5·18을 겪었던 다양한 광주시민들의 증언 등을 갈무리했습니다.

광주항쟁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몇 가지 중요 지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확대에 이르기까지 신군부의 움직임, ▲18일 전남대학교 앞과 금남로에서 계엄군이 실행한 무자비한 폭력·살해, ▲21일 전남도청 앞에서의 집단발포, ▲치안 부재 상태에서 성립된 시민공동체, 그리고 ▲27일의 계엄군 진압작전입니다. 그 흐름을 입체적으로 정리한 4편을 통해, 군의 잔혹한 진압에 상식으로 맞선 시민들의 이야기를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겨레TV>가 5·18 광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 기획한 심층 프로그램 ‘FOLDER’는 5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 한겨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김도성 피디 kdspd@hani.co.kr

프로듀서: 이경주

취재-구성: 심용환 김도성 위준영

타이틀: 문석진

컴퓨터 그래픽: 문석진 박미래 김수경

촬영-편집: 김도성, 위준영

드론촬영: 박성영

자료영상 제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출: 김도성, 위준영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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