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대표, 고재민 감독, 박태윤 감독 그리고 김형일 감독은 대전 시티즌, 울산 현대 등 축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구단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지냈다. 특히 김형일 감독은 월드컵을 경험한 국가대표 선수였다.
하지만 현재 네 명의 ‘전직’ 프로 축구 선수들은 ‘아마추어’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호 대표는 선수 시절부터 제2의 인생을 계획했다. 그리고 은퇴 후 ‘고알레(GoAle)’라는 단체와 연이 닿아 ‘아마추어 축구인’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엔 ‘프로 출신이 아마추어와 함께 운동을 하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여겼다는 이 대표. 아마추어 축구인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오히려 더 열심히 가르치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추어 축구인들을 위해 더 나은 사업을 구상하던 이 대표는 ‘고알레’를 인수했다. 그리고 친분이 있던 고재민, 박태윤 그리고 김형일 감독을 영입해 좀 더 본격적인 아마추어 트레이닝 시스템인 ‘고알레 트레이닝’을 만들어나갔다.
선수 시절에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야 했던 네 명. 지금은 아마추어 축구인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며 자신들도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생 공을 차는 법을 배워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그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뜨거운 보람을 느낀다는 고재민 감독. ‘축구선수였을 때 느낀 행복을 아마추어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김형일 감독. ‘아마추어 축구가 발전하면 엘리트 축구도 발전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박태윤 감독.
‘성인들도 축구 실력이 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다’는 이호 대표와 세 명의 ‘전직’ 프로축구 선수들은 앞으로도 ‘아마추어 축구인’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위준영 피디 marco0428@hani.co.kr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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