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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소] 덕수궁에서 만난 ‘색‘다른 현대미술품들

등록 2019-09-04 19:09수정 2019-09-04 19:14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70
노형석 문화팀 선임기자

4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코너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노형석 문화팀 선임기자가 나와 서울 덕수궁에 펼쳐진 현대미술 전시 현장으로 안내했다. 김현정 피디 hope0219@hani.co.kr

노형석 문화팀 선임기자 내기소 전문

오늘 역사적 현장인 덕수궁 안에 그동안 설치돼왔던 현대미술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현대의 건축가들, 국내의 현대 건축가들이 새로운 컨셉의 작업들을 덕수궁 궁궐 안에 많이 가지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주요 작품들을 한번 살펴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현재 보시는 작품은 덕수궁의 가장 중심이 되는 궁궐이죠. 중화전 앞에 설치돼있는 '대한연향'이라는 독특한 오색 반사필름으로 만든 반사필름 장식판 작품들이 지금 설치돼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로 가까이 가서 봐도 재밌고 그리고 멀리서 중화전을 원경으로 삼고 봐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일단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오색 반사필름들이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내면서 멀리 중화전과 그리고 덕수궁의 다른 전각들을 이렇게 달그락 소리를 내면서 다양한 빛깔로 투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고종의 침전이자 고종이 승하했던 장소인 덕수궁 함녕전의 정문인 광명문입니다. '스페이스 파퓰러'라는 서구 건축가 그룹이 광명문의 정문 쪽에 PC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보시는 것처럼 가상 공간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고, 그리고 우리가 상상했던 궁궐 안에 새로운 가상공간 이미지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이렇게 문이 있고요. 문이 열리면서, 이건 지금 연습 장면입니다만, 또 새로운 궁궐 안에 가상 공간들이 연출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안쪽에 소파도 있고, 그리고 나무가 놓여진 모습도 볼 수가 있네요. 이 작품은 한국의 단청 보수 전문가와 워크샵을 통해 단청 패턴에 관심을 갖고 약 7개월 동안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제 걸어가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홍콩 건축가 '씨엘쓰리'라는 팀의 '전환기의 황제를 위한 가구'라는 작품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황실의 가마와 가구에서 영감을 얻은, 라운지 의자 같은, 20세기 서구에서 실험됐던 가구 형태들을 용상이라든가 국내에서 나왔던 여러 그림 속에, 과거 옛 그림 속에 그런 가구들의 이미지와 결합시켜서 새롭게 디자인한 이동식 가구입니다. 관객들은 물론 여기 앉아서 이 대한제국 시대에 고종의 일상이 숨 쉬고 있었던 함녕전 내부를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실 작품은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대만관 대표작가인 '뷰로 스펙타큘러'라는 그룹에서 만든 '미래의 고고학자'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먼지가 쌓여서 단층을 만들듯이, 미래에 먼지가 쌓이면 높이가 수 미터에 이를 것이고 바로 그 미래의 높이에서 덕수궁 공간을 새롭게 본다는 그런 색다른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올라가서 석조전과 덕수궁의 이색적인 경관을 새롭게 본다, 이런 컨셉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높이를 9월10일까지 좀 더 올리고 잔디밭에 펜스도 쳐서 관객들에게 개방을 한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덕수궁의 새로운 경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9월4일 내기소. 노형석 기자편.
9월4일 내기소. 노형석 기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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