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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대기업 출신 3~5년차, 경력시장 ‘최고 인재’

등록 2008-07-08 19:02수정 2008-07-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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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체계적 조직시스템 경험” 가장 선호
엘지·현대 출신 ‘다양한 인맥형성’ 장점 꼽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 삼성 출신이라는 ‘간판’의 위력이 여전하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경력직을 스카우트할 때 선호하는 유형을 물었더니 ‘삼성맨’이라는 응답이 다른 주요 기업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많은 기업들이 핵심 인재의 유출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선 사내 발굴·육성보다 외부 수혈을 더 선호하고 있었다.

온라인 리쿠르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직원 수 300명 이상 대기업 334곳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핵심 인재 스카우트 현황’을 조사했더니, ‘대기업 출신’ ‘경력 3~5년차’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출신기업 형태로는 대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견기업’(26.6%), ‘중소기업’(25.4%) 차례였다. 선호하는 경력연차에 대한 응답비율은 ‘3~5년’(34.7%) ‘5~7년’(25.4%) ‘2~3년’(23.4%) 차례였다.


대기업 출신 3~5년차, 경력시장 ‘최고 인재’
대기업 출신 3~5년차, 경력시장 ‘최고 인재’
국내 주요 그룹사 중 선호하는 출신기업(복수응답)으로는 ‘삼성’이라는 응답률이 49.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엘지’(18.9%) ‘에스케이’(17.7%) ‘현대’(15.6%) 등의 차례였다. 삼성 출신을 선호하는 까닭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경험했기 때문’과 ‘직무별 업무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는 응답이 각각 42.8%와 25.3%로 높았다. 엘지 출신과 현대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 1순위도 역시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각각 34.9%, 36.5%)이었지만, 삼성과 달리 ‘업무 관련 다양한 인맥’(각각 23.8%, 26.9%)을 꼽는 응답률이 매우 높았다. 에스케이 출신은 ‘다양한 직무경험’(30.5%)과 ‘직무별 업무능력’(25.4%)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출신을 선호하는 까닭으로는 ‘직무별 업무능력’(43.3%) ‘체계적인 조직시스템’(19.2%) ‘성실하고 근면한 인재일 것 같아서’(19.2%)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의 황선길 본부장은 “삼성은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하고, 이런 역량을 달성하도록 채찍질하고 교육지원을 해주는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흔히 삼성맨이라 하면 조직이 요구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사고, 25만여명이 일하는 그룹사 전체에 녹아들어 있는 사업상 성공과 시행착오 경험 등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경력직 시장에서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사대상 응답자들 중 64.4%는 ‘회사에서 내보내고 싶지 않은 핵심 인재가 빠져나가 고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핵심 인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지만, 유지·확보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또 핵심 인재 확보 방법에 대해선 ‘사내 발굴·육성’이라는 응답비율이 31.7%에 그친 반면, ‘인맥을 통한 채용’(27.8%), ‘전문 서치펌(헤드헌팅 업체) 활용’(23.1%), ‘직원 추천제도 활용’(12.6%) 등 외부 영입을 꼽은 기업이 63.5%나 됐다.

황 본부장은 인사 담당자들이 기업 안보다 밖에서 핵심 인재를 찾는 까닭에 대해 “인맥·학연·지연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가 회사 내부 사람에 대한 양적·질적 평가를 통해 핵심 인재를 분류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하지만 오너나 사장이 ‘이런 사람 한번 찾아내라’고 지시해주면 기준과 잣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외부 영입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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