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2006년 증시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여부와 정부의 보유지분 매각, 그리고 고령화 시대가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히트상품 찾기와 브랜드 가치 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내년 증시에 영향을 미칠 5대 이슈로 꼽혔다.
◆2006년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선택 = 삼성증권은 내년에도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되나 연방기금 금리의 중립 수준은 4.5∼5.0%로 판단되며 내년 2.4분기를 기점으로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FRB가 인플레이션 위험보다는 하반기 경기둔화를 걱정할 것이며, 그린스펀 의장과 달리 버냉키 차기 의장은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일단 중립 수준을 유지한 채 경기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또 부동산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경우 긴축스탠스가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삼성증권은 이처럼 중립 수준에서 금리 동결이 이뤄질 경우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될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내수회복이 가속화되는 것만이 증시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투자 붐 정부 지분 매각 = 시가총액 4천억원 이상 기업 중에서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이 보유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달 12일 현재 66조원이 넘고, 이 가운데 매각계획이 잡혀있는 지분은 2008년까지 36조원에 달한다.
이같은 매각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2006년 21조1천억원, 2007년 9조2천억원, 2008년 6조1천억원의 물량이 출회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3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에셋증권과 롯데쇼핑 기업공개 물량과 3조3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유상증자 물량을 합칠 경우 전체 공급물량은 최대 42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그러나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간접투자상품으로 20조원 가량이 유입될 전망인데다 국민연금이 2009년까지 매년 3조원씩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고 퇴직연금도 2007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주식을 매입할 전망이어서 정부의 지분 매각은 규모 및 시기 조율이 이뤄질 경우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실버 라이프 시대 =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고 2019년과 2026년에는 각각 고령사회와 초고령화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인구의 고령화는 저성장, 저금리 등 경제구조 및 조기은퇴라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금융.자산관리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노후를 건강하고 윤택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의 소망은 제약.헬스케어 업종에도 많은 발전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는 내년에도 증시의 중요한 이슈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라고 삼성증권은 강조했다. ◆2006년 히트상품 = 내년부터는 경기회복에 따라 `고가 상징적 제품'도 히트상품 대열에 가담하게 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예측했다. 또 경기회복에도 불구, 사회.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화되면서 웰빙 트렌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주문형 아파트, 가정용 보안서비스, 기능성 고급화장품, 케이터링 서비스 등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 중반에 와이브로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IT산업 전반에서 히트상품이 속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독일 월드컵을 맞아 디지털TV,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히트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2005년 히트상품으로는 주식형 투자상품, 황우석과 줄기세포, 청계천, 이종격투기, 삼순이, 블루오션 전략, 이순신, 차량용 내비게이션, 모토롤라 슬림폰, 웰빙상품 등을 꼽았다. ◆브랜드 시대와 후발종목의 가치 재평가 = 최근 2∼3년간 증시에서는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성장가치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곧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증가하면서 주가에도 반영이 될 것인 만큼 2006년 브랜드 가치를 선도할 종목을 매수대상 1순위로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권했다. 삼성증권은 대상 종목으로는 웅진코웨이, 삼양사, 웅진씽크빅, 삼익악기를 제시했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같은 매각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2006년 21조1천억원, 2007년 9조2천억원, 2008년 6조1천억원의 물량이 출회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3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에셋증권과 롯데쇼핑 기업공개 물량과 3조3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유상증자 물량을 합칠 경우 전체 공급물량은 최대 42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그러나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간접투자상품으로 20조원 가량이 유입될 전망인데다 국민연금이 2009년까지 매년 3조원씩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고 퇴직연금도 2007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주식을 매입할 전망이어서 정부의 지분 매각은 규모 및 시기 조율이 이뤄질 경우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실버 라이프 시대 =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고 2019년과 2026년에는 각각 고령사회와 초고령화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인구의 고령화는 저성장, 저금리 등 경제구조 및 조기은퇴라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금융.자산관리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노후를 건강하고 윤택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의 소망은 제약.헬스케어 업종에도 많은 발전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는 내년에도 증시의 중요한 이슈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라고 삼성증권은 강조했다. ◆2006년 히트상품 = 내년부터는 경기회복에 따라 `고가 상징적 제품'도 히트상품 대열에 가담하게 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예측했다. 또 경기회복에도 불구, 사회.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화되면서 웰빙 트렌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주문형 아파트, 가정용 보안서비스, 기능성 고급화장품, 케이터링 서비스 등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 중반에 와이브로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IT산업 전반에서 히트상품이 속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독일 월드컵을 맞아 디지털TV,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히트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2005년 히트상품으로는 주식형 투자상품, 황우석과 줄기세포, 청계천, 이종격투기, 삼순이, 블루오션 전략, 이순신, 차량용 내비게이션, 모토롤라 슬림폰, 웰빙상품 등을 꼽았다. ◆브랜드 시대와 후발종목의 가치 재평가 = 최근 2∼3년간 증시에서는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성장가치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곧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증가하면서 주가에도 반영이 될 것인 만큼 2006년 브랜드 가치를 선도할 종목을 매수대상 1순위로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권했다. 삼성증권은 대상 종목으로는 웅진코웨이, 삼양사, 웅진씽크빅, 삼익악기를 제시했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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