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장 직후 1,500선이 붕괴됐으나 곧바로 낙폭을 줄이면서 다시 1,50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36%) 떨어진 1,498.78로 개장한 뒤 5분 만에 1,500.07로 다시 1,50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는 1,515.0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10일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467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역대 최장 타이기록인 24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개인도 233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532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가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금융불안 우려 등으로 하락한 데 따른 여파로 급락, 개장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8%, 나스닥종합지수는 2.6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28% 각각 떨어지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의 영향으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전날보다 1센트 오른 배럴당 136.05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강보합세를 보였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우려 속에서 증시가 급락, 개장한 것"이라며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고 미국 금융시장 문제가 끝나지 않았으며, 유가도 안정될 조짐을 안 보이는 등 제어 불가능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상황이 극도로 민감해 조그만 악재에도 심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옵션만기일에 금리결정까지 겹쳐 우려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서 9배대로 떨어지는 1,450∼1,470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하한선"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그는 "시장상황이 극도로 민감해 조그만 악재에도 심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옵션만기일에 금리결정까지 겹쳐 우려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서 9배대로 떨어지는 1,450∼1,470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하한선"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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