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형 7개사 순익 8천억원 추정
올해 들어 증시 급락으로 주식과 펀드 투자자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은 수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은 최근 내놓은 증권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삼성, 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상위 7개 증권사들이 올해 1∼6월 벌어들인 순이익이 7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50여개인 전체 증권사의 순이익 규모를 1조5천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간에 코스피가 20% 가량 하락했고, 국내 주식형펀드도 10% 이상의 손실을 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만 `피눈물'을 흘린 셈이다.
회사별 순이익 전망치는 삼성증권[016360]이 1천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005940] 1천633억원, 대우증권[006800] 1천349억원, 한국투자증권 1천381억원, 미래에셋증권[037620] 862억원 등 순이었다.
이들 7개사의 2008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은 4천159억원으로 전 분기(1~3월)의 3천712억원에 비해 10.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증권사는 1조원대에 육박하는 수탁수수료와 펀드판매 수수료에 힘입어 이 같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7개 증권사가 상반기에 벌어들인 주식중개 등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9천142억원,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탁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대우증권(1천727억원)이고 이어 삼성증권(1천595억원), 현대증권[003450](1천575억원) 등 순이었다. 펀드판매 수수료는 미래에셋증권(1천1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두삼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실적은 증시 하락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장세가 이어지고 업체 간 경쟁도 심화돼 증권사의 이익모멘텀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들 증권사는 1조원대에 육박하는 수탁수수료와 펀드판매 수수료에 힘입어 이 같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7개 증권사가 상반기에 벌어들인 주식중개 등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9천142억원,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탁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대우증권(1천727억원)이고 이어 삼성증권(1천595억원), 현대증권[003450](1천575억원) 등 순이었다. 펀드판매 수수료는 미래에셋증권(1천1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두삼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실적은 증시 하락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장세가 이어지고 업체 간 경쟁도 심화돼 증권사의 이익모멘텀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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