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선물 낙폭 역대 최대
반등 움직임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다시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41조원이 날아갔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82포인트(3.97%) 떨어진 1,856.4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낙폭은 지난 달 27일 기록한 80.32포인트에 이어 역대 3위며 올 들어선 두번째다. 역대 최대는 2000년 4월17일의 93.17포인트다. 하락률 역시 지난 달 27일의 4.09%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등 해외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장중 한때 낙폭을 5% 이상 확대,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1,850선을 하향이탈하며 1,836.45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788.18까지 후퇴했다 전날보다 22.06포인트(2.72%) 하락한 78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지수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증시 시가총액은 전날 1천68조2천억원에서 1천27조3천억원으로 40조9천억원 감소했다.
이날 증시 급락을 이끈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장 마감 시간까지 주식 5천117억원어치와 선물 6천459계약(7천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올 들어 7번째다. 반면 개인은 이날 주식 5천88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역대 3위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선물 투매 여파로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3.55포인트(5.52%) 내린 231.75로 마감했다. 또 장중 올해 들어 처음 코스피200 지수선물에 대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거래가 장중 5% 이상 급등 혹은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프로그램 호가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다. 선물 급락으로 현.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되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7천354억원의 순매도로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전체 프로그램 순매도도 6천623억원으로 역대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16개 종목이 하락해 올 들어 최다 하락 종목 수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은 793개 종목이 하락해 올 들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 같은 증시 급락에도 증권사 객장에서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해지기는 했지만 예상 밖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송도IFEZ지점의 전연하 지점장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좀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매도 주문 전화보다는 매수 타이밍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등 과거 증시 급락 때처럼 투매 현상이 나타나기보다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형 펀드도 환매 요청이 적고 오히려 추가 가입 문의가 늘어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외국인의 선물 투매 여파로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3.55포인트(5.52%) 내린 231.75로 마감했다. 또 장중 올해 들어 처음 코스피200 지수선물에 대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거래가 장중 5% 이상 급등 혹은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프로그램 호가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다. 선물 급락으로 현.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되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7천354억원의 순매도로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전체 프로그램 순매도도 6천623억원으로 역대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16개 종목이 하락해 올 들어 최다 하락 종목 수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은 793개 종목이 하락해 올 들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 같은 증시 급락에도 증권사 객장에서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해지기는 했지만 예상 밖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송도IFEZ지점의 전연하 지점장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좀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매도 주문 전화보다는 매수 타이밍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등 과거 증시 급락 때처럼 투매 현상이 나타나기보다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형 펀드도 환매 요청이 적고 오히려 추가 가입 문의가 늘어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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