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확산으로 자산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진 펀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펀드 사이즈가 커질면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매수 여력 확대로 펀드 운용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펀드 규모가 과도하게 커질 경우 편입 종목 수가 늘어나 시장 평균치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운용의 효율성도 높이면서 수익률은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펀드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국내 성장형 펀드를 규모에 따라 분류해 지난 2004년 이후 지난 12일까지 누적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500억원∼1천억원 사이의 펀드군이 63.75%로 가장 좋았다.
또 100억원~500억원 규모 펀드군도 62.49%로 이에 못지 않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1천억~5천억 규모의 대형 펀드의 경우는 누적 수익률은 57.00%에 그쳤고, 10억∼100억원 사이의 펀드군은 54.51%로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이런 현상은 조사기간 내내 꾸준히 이어져왔다.
즉 2004년 연말을 기준으로 한 1년 수익률에서도 500억∼1천억원 펀드군이 6.24%로 100억∼500억원(5.35%), 1천억∼5천억원(4.46%)을 웃돌았고, 10억∼100억원인 펀드군의 수익률은 3.54%로 가장 저조했다. 또 지난해 연말 기준 2년 수익률도 500억원∼1천억원(72.95%), 100∼500억원(71.75%), 1천억∼5천억원(67.95%), 10억원∼100억원(63.96%) 순이었던 것. 제로인 우현섭 차장은 "수익률만 놓고 보자면 펀드 규모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경우보다 운용 효율성도 높이면서 탄력적인 시장 대응도 가능한 중간 사이즈의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즉 2004년 연말을 기준으로 한 1년 수익률에서도 500억∼1천억원 펀드군이 6.24%로 100억∼500억원(5.35%), 1천억∼5천억원(4.46%)을 웃돌았고, 10억∼100억원인 펀드군의 수익률은 3.54%로 가장 저조했다. 또 지난해 연말 기준 2년 수익률도 500억원∼1천억원(72.95%), 100∼500억원(71.75%), 1천억∼5천억원(67.95%), 10억원∼100억원(63.96%) 순이었던 것. 제로인 우현섭 차장은 "수익률만 놓고 보자면 펀드 규모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경우보다 운용 효율성도 높이면서 탄력적인 시장 대응도 가능한 중간 사이즈의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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