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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종목선정 어렵네…올해 ‘개미’들 주식투자 손실

등록 2006-09-17 10:46

올 들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2% 조정을 받는 데 그쳤으나 상장 종목 10개 중 7개 종목들이 하락해 '개미'를 비롯한 대다수 주식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실적장세 속에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갈수록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그대론데.. 10개 중 7개 하락 =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380선에서 1,360선으로 불과 2.03%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15일 종가기준 주가가 작년 말과 같거나 상승한 종목은 총 270개 불과했고 나머지 571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코스피지수가 30.87%나 상승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798개 중에서 상승 종목 수가 무려 700여개에 달했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횡보 속에서도 대다수 종목들이 하락한 것은 올 증시가 전반적으로 실적장세 형태를 띠며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작년 대세상승기에는 너도나도 오르는 '물반 고기 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에 대다수 투자자들이 대강 찍어도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수 변동폭은 작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은 투자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자산운용사들의 주식형펀드들은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단기매매를 활용해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특히 올해 증시에선 실적 호전주들과 같은 펀더멘털 개선세가 부각된 종목들이나 기업 인수.합병(M&A)과 같은 재료주가 주목을 받은 반면 특히 '실적 악화' 종목이나 유상증자 등으로 물량부담이 컸던 종목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는 "작년 말부터 소수의 종목만 상승하는 현상이 시작되더니 올해 약세장세가 본격화하자 대다수 주식형펀드들도 지수 따라가기에도 힘에 겨워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좋은 종목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여서 투자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팀 팀장도 "올해 증시의 특징은 실적장세로 업종별, 종목별 편차가 심했다"며 "특히 올 상반기의 경우 환율 및 유가 변수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의 수출주들이 흔들려,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지수는 6%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IT와 자동차는 각각 15%, 18% 하락했었다"고 지적했다.


◇ 여전히 옥석가리기..'실적'에 주목 =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늦어도 내년 1.4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나 종목별로는 여전히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상무는 "코스피지수는 최근 1,200선에서 1,350까지 단숨에 상승한 만큼 오는 10월까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나 "4.4분기 중에 1,430선을 뚫고 내년 1.4분기에는 전고점인 1,460선까지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10월까지 조정 시기가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오 팀장은 "앞으로 연말까지도 어닝(실적)모멘텀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안정세를 이어갈 경우 자동차, 항공, 금융 그리고 차선책으로 IT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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