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중국 제2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의 사업협력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9천600억여원(10억달러) 상당의 전환사채(CB)를 인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발행일로부터 2년 경과시점에 행사가 가능한 풋 옵션(Put Option)을 보유한 3년 만기 사모 CB를 다음달 5일 정식 인수할 예정이며 발행일로부터 1년간 SK텔레콤 계열사외 제3자에 대한 CD 양도가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10억달러(9천617억여원 상당) 규모의 차이나유니콤 CB매입에 대해 이 같이 결정하고 21일 오후 6시 베이징 차이나유니콤 본사에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챵샤오삥 차이나유니콤 회장 등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는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주식회사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Limited. 이하 CUHK)'이 발행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게 된다. CUHK는 중국내 통신운영 기업인 차이나유니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CUHK로부터 인수할 CB를 추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취득주식수는 8억9천974만5천75주이며 자기 자본 대비 11.65%를 차지하게 된다. CB전환권 행사 기간은 발행일 1년후부터 만기 7일전까지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자사 홈페이지 투자자 정보난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는 콘퍼런스 콜을 진행하며 오전 10시에는 본사 4층 강당에서 언론을 상대로 차이나유니콤 CB 매입 결정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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