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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연준이 몰고 온 달러강세, 막바지 단계…연말 증시에 위안거리

등록 2022-11-06 16:30수정 2022-11-07 02:50

Weconomy | 김한진의 자산전략
자료 출처: 김한진 <3프로TV> 이코노미스트
자료 출처: 김한진 <3프로TV> 이코노미스트

올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20% 하락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요인이 다양하듯 달러 강세 또한 여러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선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3.75%포인트나 올렸다. 이 중 무려 네 번은 0.75%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의 ‘킹 달러’는 다른 나라들의 고유 사정도 한몫하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공격을 계속 받고 있는 유럽과 재정 악화의 도마 위에 오른 영국, 그리고 ‘제로 금리’를 붙들며 무역수지 적자마저 커지고 있는 일본 등이 최근 강한 달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달러는 언제까지 오르고 또 그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첫째로 연준이 몰고 온 달러강세는 지금 막바지 단계인 것 같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늦어도 내년 봄에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차가 있기에 연준은 머지않아 금리 인상을 멈추고 얼마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비롯된 달러 강세는 지금이 절정기다. 원래 시장은 기대를 조금 앞서 반영하므로 원화도 달러 강세의 태풍에서 지금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본다.

둘째, 유럽이다. 유럽은 아직 에너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비축한 연료로 올 겨울을 그럭저럭 무탈하게 넘길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내년에 보다 일그러진 경제 성적표를 받을 때 유로화는 또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셋째로 일본 엔화는 선진국 통화 가운데 연초 대비 가장 높은 30%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은 올해 100조원어치의 엔화를 사들였다. 통상 외환시장에서 외부자본의 공격과 중앙은행의 방어의 승패는 끝나봐야 아는 법이다. 만약 원화가 흔들린다면 그것은 엔화가 심리적 지지선을 내주고 일시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넷째, 달러는 점차 소폭 약세나 소강 국면에 들어가겠지만 추세적으로 크게 약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연준이 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고 지금은 세계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통상 경기 침체기에는 달러가 강한 성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달만 버티면 연준의 긴축은 막바지로 향한다. 역대급 달러 강세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연말 증시에 상당한 위안거리다. 혹시 예기치 못한 소음은 있을지 몰라도 외환시장은 지금 일시 휴전 상태에 들어가고 있다.

<3프로TV>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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