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사업장과 생활밀착공간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위생마스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중기부는 26일 ‘미세먼지저감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을 도입해 중소사업장과 생활밀착공간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106억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한 달 여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과제당 최대 1년간 2억5000만원 이내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0톤 미만인 중소제조사업장과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적용받는 25개 다중이용시설, 학교, 음식점에 해당하는 저감기술로 한정했다.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품절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위생마스크 등 개인착용형 노출저감 기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개인착용형 노출저감 기구와 고정오염원 1차 배출 저감, 고정오염원 2차 생성 저감, 실내 미세먼지 탐지, 실내 공기 정화, 실내 공기질 관리 6개 기술 가운데 기업이 희망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세먼지 기술로드맵’ 25개 세부 기술 중 실용화 기술개발에 적용 가능한 6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될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사업화 정책자금 및 기술보증기금 등의 사업화 자금과 연계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될 때까지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결과물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환경부의 ‘혁신설비 사업화 지원사업’ 등과의 연계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견·대기업 위주의 미세먼지 관련 산업생태계를 벗어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동이 촉진되고, 중소 제조업과 생활밀착공간의 대기질 개선효과가 높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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