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마련된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중소·중견기업의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시설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를 구축해 18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중소·중견 기업의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용 기반 시설로 연면적 5900㎡ 크기다.
센터는 여과필터, 촉매 등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게 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제조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 미세먼지 배출 원인 분석 및 설비검증을 뒷받침한다.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비 성능 향상을 위한 개발 지원, 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양성 교육, 표준개발 및 확산도 주요 업무로 잡혀 있다.
센터 구축 사업은 내년 12월에 마무리된다. 총사업비 278억원은 국비 99억원, 지방비 50억원, 민간부담금 129억원으로 짜여 있다. 산업부 쪽은 “건물 완공과 함께 관련 장비를 들여와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할 준비는 마쳤고, 내년 말까지 장비를 추가로 들여오게 된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제조 산업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지원을 위한 센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센터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환경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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