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2차 하도급 업체의 공사대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동참하는 협력사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가 공사대금 직불 시스템(노무비닷컴)에 등록하면 종합수행도 가점 2점을 부여해 입찰우선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 협력사의 종합수행도 평균 가점은 1.7점이어서 2점의 가점은 비중이 큰 편이다. 또 송금수수료 지원, 계약보증금 5%포인트 경감(현행 10%), 복수공종 입찰 참여 허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공사를 수행 중인 278개 협력사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도급 업체 공사대금 직불 조건으로 입찰 참여 확대와 송금수수료 지원을 희망하는 협력사들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불공정 하도급 거래 근절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2018년 25건이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사건이 2019년 15건에서 2020년 7건, 2021년 1건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최우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우수등급을 받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함께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공정거래, 윤리경영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모범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