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연임 않기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 투명성 제고”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 투명성 제고”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대림산업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이 회장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2년 전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때도 밝혔듯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가 배치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정거래 실천과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활동을 집중 점검을 위해 3명의 사외이사로만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성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회장은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대림산업 기획실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1년에는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며 후계 구도를 갖췄다.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의 21.67%를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이며, 이해욱 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식 52.26%를 갖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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