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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집값 급등, 지금까지 집 안 샀던 30·40대 이제는 못 살 지경 됐다

등록 2021-09-23 14:26수정 2021-09-24 07:07

건산연·KCB 합동 보고서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수도권 30·40대 무주택자는 최근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약으로 집 살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23일 ‘수도권 무주택 30·40대 주택 구매여력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최근 주택시장을 주도해왔던 30·40대는 충분한 구매여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공급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여기서 구매여력이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기자본과 현재 수준의 금융규제 상황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금액을 더한 액수다. 지금까지는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융 여력이 있는 계층이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아직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30·40대는 집값이 내리거나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서울 무주택자는 대출을 최대로 받아도 중위 가격 주택은 물론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주택을 구매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경기지역은 현재 임차하고 있는 주택을 매수한다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지역 중위 수준의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경우에는 구매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과 코이라크레딧뷰로는 “무주택 30․40대들은 주택 구매 욕구를 갖고 있지만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이며,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괴리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집값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과도한 주택 구매가 주거이동 제약, 깡통 전세, 역전세 등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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