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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 애플 제치고 2월 ‘스마트폰 점유율 1위’…수익점유율은 ‘숙제’

등록 2021-03-29 17:31수정 2021-03-30 02:37

전략폰 이른 출시·중저가폰 강화 덕
수익점유율은 애플 79.7% 삼성 15.7%

지난해 4분기(10~12월)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미 애플에 뺏기며 궁지에 몰렸던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월간 기준 세계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예년보다 한 발 빨리 전략폰을 출시한 덕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출시 일정 조정뿐만 아니라 중저가폰 라인업 강화을 들어 삼성전자의 1위 수성을 조심스레 낙관한다. 다만 애플과의 수익성 격차는 여전히 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로 애플(1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수년째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해왔으나 지난해 2위 미 애플과 점유율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다 4분기에 분기 기준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 바 있다. 지난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가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은 전략폰 출시 조정과 라인업 확대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21’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한 달 남짓 앞당긴 바 있다. 이 시리즈는 출시 57일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 팔렸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중저가 스마트폰의 ‘언팩’ 행사를 처음 여는 등 라인업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올해 적절한 제품 출시 계획으로 빠르게 경쟁사의 성장을 차단하고 기회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전략은 (보급형) 에이(A)시리즈의 강화로 점유율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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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익성에선 여전히 애플이 크게 앞서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애플의 세계 스마트폰 수익 점유율은 79.7%(1위), 삼성전자는 15.7%(2위)다. 이 격차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 라인업과 생산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애플은 고가형 전략제품 위주로 개발해 생산은 외부 업체에 맡기는 반면, 삼성전자는 전략제품 외에도 폴더블, 노트, 중저가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도맡는 구조를 갖고 있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은 “애플은 제조를 100% 대만 업체에 맡기고 있는 터라 원가 경쟁력이 크다”고 밝혔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공학)는 “애플 수익에는 (독자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앱이나 서비스 부문 수익까지 합산된다. 삼성전자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판매 전략은 브랜드 가치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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